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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전시 & 축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by 물길 2022.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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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6회째를 맞은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가 다시 개막했습니다. 26째를 이어오고 있는 부천의 대표영화제로 자리잡은 판타스틱 영화제는 세계적으로나 국내 관계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면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비주류의 감성에도 응답하며 개성있는 영화 감독들이 많이 발견되었던 장인만큼 다양한 장르 영화 제작, 상영을 위한 플랫폼이 되었습니다. 이번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주제는 '이상해도 괜찮아 (Stay Strange)'로 총 전 세계 49개국의 영화 268편이 상영됩니다. 개최일정은 7월 7일 목요일 부터 17일 일요일까지 17일 동안 진행되며 개막식과 상영, 폐막식 또한 부천 시청 어울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온라인 상영은 웨이브와 함께 한다고 하니 온라인으로 상영작을 만나보실 분들은 웨이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의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특별한 것은 영화를 나누는 프로그램 섹션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인데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맥스, 메탈 누아르, 메리 고 라운드 등 단순히 장르만 분류한 것이 아닌 영화적으로 이름 붙였다는 점에서 재미있는 포인트가 되고 있습니다. 관람객 입장에서도 개인 취향에 맞게 영화를 고르는 것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일정

2022년 7월 7일 목 - 7월 17일 일 (11일간)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섹션

  • 개막작
  • 폐막작
  • 부천초이스
  • 코리안 판타스틱
  • 매드맥스
  • 아드레날린 라이드
  • 메탈 누아르
  • 메리 고 라운드
  • 저 세상 패밀리
  • 스트레인지 오마쥬
  • 엑스 라지
  • 설경구는 설경구다
  • 계속된다 : 39+1, 한국영화아카데미
  • Boys, Be, Love
  • BIFAN X Wavve 온라인 상영

 

부천 영화제 - 부천 초이스 선정 작품

 

1) 외계인 아티스트 (호야 세이요 / Japan / 2021 / 97min)

 

2) 납골당 (미셸 가르자 세르베라 / Mexico, Peru / 2022 / 97min)

 

3) 라 피에타 (에두아르도 카사노바 / Spain / 2022 / 84min)

 

4) 씨씨 (한나발로우, 케인 세네스 / Australia / 2022 / 102min)

 

5) SLR (러트시리 분미, 부티차이 웡노파돌 / Thailand / 2022 / 112min)

 

6)사회적 거리두기 (질렛 렁 / Hongkong, china / 2022 / 98min)

 

7) 스픽 노 이블 (크리스티안 타프드럽 / Denmark, The Netherlands / 2022 / 97min)

 

8) 베스퍼 (크리스티나 부오자이터, 브루노 샘페르 / Lithuania, France, Belgium / 2022 / 114min)

 

9) 어미 (파자르 누그로스 / Indonesia / 2021 / 115min)

 

10) 혼자가 아닌 (고란 스톨레브스키 /Australia / 2021 / 109min)

 

개인적인 영화이야기 - 호야 세이요 감독의 '외계인 아티스트'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작품은 부천 초이스에 선정되기도 한 '외계인 아티스트' 인데요. 젊은 감독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듬뿍 묻어있는 작품이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호야 세이요 감독은 외계인 아티스트에서 애니메이션과 현실을 교차 편집하여 현실과 망상이 불분명하도록 의도적 연출을 했는데요. 컬러의 애니메이션과 흑백의 현실이 반복되면서 보는이로 하여금 어느 것이 현실인지 모르게끔 만들었습니다. 호야 세이요 감독은 현실과 상상, 빛과 어둠을 선명히 구분지어 나누는 것보다 그 세계 안을 더 세밀히 살펴보고 싶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습니다. 외계인 아티스트의 호야 세이요 감독은 1999년생으로 아주 젊은 감독인데요. 일본 교토 대학에서 선불교 철학을 배우는 감독 특유의 철학적인 시각이 영화에 묻어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에 삽입된 애니메이션은 감독이 직접 한 달 동안 작업한 그림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않고 오롯이 자신의 느낌으로 그림까지 연출하려고 한 부분 또한 좋았습니다. 여러장의 그림을 연속적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하는데, 이러한 세밀한 연출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좋은 방향으로 기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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