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여 - 행

단종의 슬픈 역사가 있는 영월 10경

물길 2022. 5. 3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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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목차

  • 영월 지역 소개
  • 영월 10경

영월

영월은 강원도에 속한 '군'으로 영월군으로 분류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영월은 조선의 왕이었던 단종이 유배를 갔던 지역이기도 한 강원도의 후미진 마을입니다. 역사 속에 단종과 함께 기억되어 온 영월이라는 지명.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뺏긴 것도 모자라 후미진 산골 마을에 보내져 사약까지 받아야했던 단종의 슬픈 역사가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자연이 굽이 굽이 펼쳐진 영월은 찾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도시의 답답함에 지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인 영월은 삼삼한 맛의 강원도 특유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마을이기도 하죠. 

 

영월 10경

영월에는 10경이라고 하는 비경이 10군데 있습니다. 1경부터 10경까지 번호를 매겨 놓았는데요. 

1) 장릉

제 1 경으로 지정되어 있는 장릉은 단종의 묘입니다.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라 일찍 생을 마감하게 된 단종의 묘는 영월 시내 중심지에 자리잡아있는데요. 단종을 위로하듯 영월 한 가운데 보존 되어 있는 장릉은 단종의 발자취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2009년 6월 30일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 되기도 한 곳으로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2) 청령포

영월 10경 중 두번째로 지정된 청령포는 실제로 단종이 유배되었을 때 머물던 곳으로 영월군 남면 남한강 상류부근에 있는 곳입니다. 청령포는 자연의 감옥이라고 불릴 정도로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이고 나머지는 절벽으로 이어져 있어 혼자 힘으로는 외부로 나가기 힘든 지형으로 되어 있는데요. 단종의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면, 아름다운 소나무와 강물에 둘러싸인 천혜의 절경 중 하나입니다. 

 

3) 별마로 천문대

3경은 영월읍 봉래산의 별마로 천문대 입니다. 별마로라는 이름은 별과, 마루(정상), 로(고요할로)를 합쳐 만든 새로운 단어로 별을 보기 위한 고요한 정상 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별마로 천문대의 경우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데 성인 기준 입장료는 4천원~5천원선이라고 합니다.

 

4) 김삿갓 유원지

영월에는 김삿갓면이라고 지명이 붙어있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그 영월군 김삿갓면에 김삿갓 유원지가 있습니다. 떠돌며 글을 쓰는 방랑시인이었던 김삿갓에 대한 연구 자료와 각종 김삿갓에 얽힌 자료와 문학들이 전시된 문학관, 김삿갓이 생전 살던 집 터 등이 보존되어 있는데요. 10월 즈음에 방문하면 김삿갓면 노루목 마을에서 김삿갓을 추모하는 추모제와 살풀이춤 등의 문화 행사를 함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5) 고씨굴

고씨굴, 고씨 동굴 등으로 불리며 관광지로 유명한 고씨굴이 영월 10경의 다섯번째 비경인데요. 고씨굴이라는 지명은 임진왜란이 일어났을 당시 고씨 가족이 이 동굴로 피난하였다고 하여 '고씨 가족이 피난한 굴' 이 줄어 고씨굴이라고 불려졌다고 해요. 고씨 동굴 안에는 4억년 동안 보존되어 있는 종유석, 석주, 동굴산호 등이 가득 차있는 석회동굴입니다.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많은 동굴이라 관광으로 개방 되어 있는 것은 동굴의 일부만이라고 하네요.

 

6) 선돌

선돌은 말 그대로 '서 있는 돌' 입니다. 절벽에 혼자 우뚝 선 돌인데요. 절벽이 쪼개지다가 만 형상으로도 보일정도로 절벽 옆에 꼿꼿이 서 있는 모습이 신비하다고 해서 돌을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선돌 주변으로는 강물이 흐르고 있어 그 자체로 절경이라고 하네요.

7) 어라연

영월 10경 중 벌써 7번째 입니다. 7번째 비경은 어라연인데요. '연'이라는 글자를 보면 어떠신가요. 살짝 감이 오지 않으시나요? 연이란 글자를 보면 대강 유추가 가능하듯이 강을 뜻하는 것으로 동강의 상류 부근을 일컫는 말입니다. 어라연이란 흐르는 강물이 너무 맑아 강물 안의 물고기의 비늘이 비단과 같이 빛나게 보일 정도라고 하여 붙여진 아름다운 이름인데요. 영월 동강은 워낙 경치가 수려하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동강 중에서도 이 어라연 주변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어라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래프팅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고 해요.

 

8) 한반도 지형

1박 2일이라는 방송을 타고 나서 더욱 유명해진 한반도 지형. 이 곳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곳으로 한반도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자연적으로 침식과 퇴적을 거쳐 만들어진 지형임에도 불구 인공적으로 만든것과 같이 한반도 지형 모양을 띠고 있어 신기함을 자아내는 곳인데요. 주말에는 수 천명의 관광객들이 찾던 관광지였다고 합니다. 한반도 지형의 경우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요금은 발생한다고 하네요. (약 2천 ~3천원선)

 

9) 법흥사

영월에 있는 절 중 하나인 법흥사는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절로 우리나라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절이기도 합니다. 신라 선덕여왕 시절에 처음 세워진 절이라고 하니 역사가 깊은 절이죠. 법흥사가 영월 10경의 아홉번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10) 요선암, 요선정

요선정은 영월 무릉도원면에 위치한 정자로 요선정에서 내려다보는 영월의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강원도 문화재자료 41호로 등록되어 있는 곳으로 계곡과 화강암등으로 둘러쌓여 있어 요선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고 하네요. 요선정 옆으로는 마애여래좌상이 있고, 주변으로는 법흥천이 흐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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